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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0장

레이먼드는 옆에 있던 휴지를 집어 들고 입가의 피를 닦았다.

셀레나와 크리스토퍼가 사랑을 나누고, 그 와중에 자신을 바보라며 조롱하는 모습을 상상하자, 셀레나에게 너무 쉽게 놀아난 자신이 떠올라 그의 눈은 붉어졌고, 손가락은 책상 모서리를 꽉 잡았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존이었다. "몬태규 씨, 해리의 정확한 위치를 찾았습니다. 같이 가실래요?"

레이먼드는 무언가에 몰두할 필요가 있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일어섰지만, 테사가 그의 소매를 잡아 그를 멈췄다.

"나도 같이 가고 싶어. 당신이 나와 함께하는 것을 고려해주겠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