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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9장

셀레나는 어젯밤 깊은 잠에 빠졌고,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정오였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윌리엄의 장례식은 이미 끝났겠지? 레이몬드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마리오가 말한 것처럼 정말 어딘가에 숨은 걸까?' 셀레나는 생각했다.

목이 메였다. 이 순간에 그의 곁에 있어야 하는데.

방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크리스토퍼의 또 다른 자아가 들어왔다. 그녀의 붉은 눈을 보고 그는 재미있다는 듯이 웃었다. "레이몬드 걱정하는 거야?"

셀레나의 표정이 즉시 어두워졌다. 그녀는 마리오 앞에서 감정을 드러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