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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69 장: 내 검이 되겠다고 약속한 그대

갑자기 윈드는 말문이 막혔다. 그의 앞에는 테사의 미소 짓는 얼굴이 있었고, 그녀의 머리카락 향기가 그의 코를 가득 채웠다.

윈드가 멍하니 빠져들려는 순간, 테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더 이상 기다리고 싶지 않아, 윈드. 이번 하이킹을 이용해서 셀레나를 죽여."

테사의 얼굴이 차갑게 변했고, 그녀의 입술이 올라가며 양손으로 윈드의 얼굴을 감쌌다. "네가 내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했잖아."

하이킹 중에 셀레나를 죽인다는 것은 레이먼드가 언제든 그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레이먼드가 조금이라도 주의를 기울인다면,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