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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또 나한테 불순종했잖아.”

나는 너무 갈망하고 있어서 다리가 후들거린다. 샤워의 증기로 젖은 벽에 손이 미끄러진다.

물방울이 내 몸을 따라 흘러내리며 소름이 돋게 하는데, 내가 흥분 때문에 떨고 있는 건지 아니면 아브라함의 온기에서 벗어나 추위 때문인지 확실하지 않다.

그가 천천히 뒤에서 다가와 단단한 손으로 내 허리를 쓰다듬는다. 그의 거친 손길이 천천히 위로 올라와 내 가슴을 감싸자 나는 숨을 멈춘다. 그의 손가락이 부드럽게 내 연약한 살을 파고들며 마사지하고, 부드러운 애무와 강한 쥐어짜기를 번갈아 한다.

아브라함이 엄지손가락으로 내 유두를 스치자 등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