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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엘쏜 플레임

내 숨은 폐에 걸려 있고, 눈은 멍하니 열린 벨벳 상자에 고정되어 있다. 그 안에는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멋진 반지가 들어 있다. 다이아몬드의 크기나 사치스러움 때문이 아니라 - 물론 그것도 있지만 - 그것이 담고 있는 이야기 때문이다... 중단된 약속들, 비극적인 사랑, 가라앉은 희망들... 그것이 상징하는 모든 것이 마치 그 이야기가 나를 위해 쓰여진 것처럼 내 가슴을 세게 친다.

거의 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잔인하게 시적이다.

엘손 플레임, 내 마음속으로 되뇌인다, 마치 내 생각의 구석구석에 울려 퍼지는 속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