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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그냥 그림자일 뿐이야

밀란이 우리와 함께 일한다고? 케이트가 그 말로 무슨 뜻을 한 거지?

내 말이 목에 걸려 버리고, 충격의 파도가 온몸을 휩쓸고 지나가는 것을 느낀다. 밀란이 뉴욕에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내 발밑의 땅이 사라지는 것 같았는데, 케이트의 말은 세상의 모든 공기를 빼앗아 갔다.

귀에 날카로운 소리가 들린다... 약간 어지럽다.

"뭐라고?" 목이 조여오는 느낌에도 억지로 물어본다. "그럴 리가 없어."

"믿어, 금요일 회의에서 그의 이름을 들었을 때 나도 충격받았어," 케이트는 한숨을 쉬며 자신도 진정시키려는 듯 머리카락을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