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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6

닉의 시점

"도대체 휴대폰을 왜 갖고 있는 거야?" 내 목소리가 크고 비난하는 듯이 나와서 딜런은 완전히 공포에 움츠러들었다. 그녀가 이렇게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싫었다. 이건 그녀답지 않았다.

"제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제발. 그냥 부숴버리거나 어떻게든 없애줘. 제발 부탁해."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계속 떨어지며 나를 바라봤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재빨리 그 오래된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그녀를 안아주려고 손을 내밀었지만, 그녀는 나에게서 움츠러들었다. "하지 마... 만지지 마. 그가 알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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