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의해 선택된

챕터 109

딜런 시점

"난 자가진단 언어 설사증이야. 가끔은 그냥 참을 수가 없어." 나는 목을 꿀꺽 삼키고 주머니에 손을 넣어 구겨지고 주름진 봉투를 꺼내며 빠르게 화제를 바꿀 준비를 했다. "어쨌든, 내 인생이 얼마나 엉망인지 얘기하러 온 건 아니야..." 나는 하얀 종이를 내밀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난 이걸 혼자서는 할 수 없어서 왔어." 나는 라이언 클라크가 내 손에 든 봉투를 바라보는 것을 지켜봤고, 그의 작은 눈에 호기심이 깃든 혼란스러운 표정이 빠르게 드러났다.

"혼자 할 수 없다는 게 무슨 뜻이야? 그게 뭔데?"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