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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

딜런 시점

도대체 왜 왕에게 맞서 싸울 의도가 전혀 없는 기지에 무기로 가득 찬 밴이 있을까? 유일한 결론은, 이곳이 소문으로 자라고 있다는 진정한 반란군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전혀 아니었다.

"좋아..." 마침내 내가 V에게 내 존재를 알리며 걸어나와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 "대답을 똑바로 해, 한 번만 물을 테니까..."

내 말에 V의 표정이 급격히 가라앉았고, 그녀 맞은편에 있던 여자는 손가락을 약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이 곳은 도대체 뭐지?"

"전하..." V와 함께 서 있던 여자가 재빨리 무릎을 꿇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