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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5

딜런 시점.

"흠." 나는 아래의 초록 잔디 위에 배를 대고 누운 채 작게 콧노래를 불렀다. 방금 깎은 잔디 향기가 나를 완전히 감싸고, 내 피부를 비추는 햇살이 기분 좋은 온기를 전해주었다. 정말 아름다운 날이었다. 바람은 따뜻하고 상쾌했으며, 공기는 내 몸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 같았다.

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 5년 동안 이렇게 평화로움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나도 모르게 또 한 번 평온함을 느끼며 콧노래가 새어 나왔는데, 이번엔 작고 조용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조용했지만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