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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그는 왜 그렇게 웃고 있는 걸까요?

달리아의 시점

욕실에서 나오자 차가운 공기가 내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거울 앞에 서서 내 모습을 바라보았다. 지난 8시간 동안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내 뺨이 붉게 물드는 것을 지켜보았다.

"아아아!"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어쩔 수 없었다. 내 입장이었다면 누구라도 같은 기분이었을 거다.

'못된 작은 마녀, 넌 내게 마법을 걸었어.'

'난 그냥 너를 범하는 게 아니야... 난 너에게 흔적을 남길 거야. 내 모든 것을 느끼게 해줄 거야. 네 작고 엉망진창인 머릿속에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곳으로 데려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