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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장: 깨어난 그대

달리아의 시점

눈이 천천히 떠지면서 생소한 천장이 시야에 들어왔다. 잠에서 덜 깬 몽롱한 상태로 눈을 깜빡이며 초점을 맞추었다. 병원 병실이었다. 삐삐 소리를 내는 기계들과 소독약 냄새가 그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의식이 돌아오면서 나는 몸을 일으켰고, 이상한 꿈... 아니, 환상?에 대한 기억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생기 넘치고 살아있는 부모님이 사랑으로 나를 감싸고 있던 모습. 눈가에 눈물이 맺혔지만, 방 안에 아무도 없었음에도 재빨리 눈물을 참았다.

갑자기 머리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고, 나는 천천히 침대에 다시 기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