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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장: 친구 집에 있었어

달리아의 시점

"가봐야겠어." 나는 앞치마를 벗으며 문 쪽으로 향했다. 이건 잘못됐어. 정말 잘못됐어.

"리아, 기다려," 그가 나를 쫓아오며 말했다.

"오빠가 날 찾고 있을 거야. 분명 걱정하고 있을 거야," 내가 놓아둔 그대로의 자리에서 가방을 집어들며 말했다.

"정말 걱정했다면, 전화했을 텐데," 그가 지적했다.

"알아. 그래서 걱정돼. 오빠가 괜찮은지 확인하러 가봐야 해." 나는 문을 열고 손잡이에 손을 올렸다.

"그럼 나는 어때, 리아? 내가 괜찮은지는 물어봤어?" 그가 내 손 위에 자기 손을 올리며 내 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