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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려

시도니아는 어깨를 으쓱하며 등을 대고 누웠다. "그에게 물어봐."

"뭐라고?"

"그에게 물어보라고. 보딩고가 말하길 이카로는 어떤 대화도 피하지 않는 사람이래. 알고 싶은 게 있으면 그냥 물어봐. 네가 아기였을 때부터 어떻게 너를 자기 아내로 생각했는지 물어보라고."

"그래야겠네."

"자라, 그가 네가 원하던 사람이 아니란 거 알아. 이 상황에서 빠져나갈 방법이 있다면 내가 그걸 권하겠지만, 그런 방법은 없을 것 같아. 그리고 솔직히, 우리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우리가 교회에서 늦게까지 머물며 사랑을 위해 기도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