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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

-베라-

문을 열자 노아가 내 침대에 누워 천장을 향해 깊이 잠들어 있었다. 그는 부드럽고 무심하게 숨을 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가슴이 따뜻해졌다. 그는 새 옷을 입고 있었는데, 분명 그와 비슷한 체격의 전사들이 구해준 것이리라. 짙은 청바지와 단순한 검은색 티셔츠였다. 인정하자면, 그처럼 단순한 옷을 멋지게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를 깨우고 싶지 않아서 발끝으로 살금살금 화장실로 갔는데, 누군가 사용한 흔적이 보였다. 아마도 그가 내 샤워실을 사용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여기서 나를 기다렸던 모양이다.

욕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