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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

-베라-

다음 날 아침이 밝았고, 또 한 번 전혀 쉬지 못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침대에서 몸을 쭉 펴면서 어젯밤에는 옷을 갈아입을 시간조차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둘러 화장실로 가서 얼굴에 물을 끼얹고 옷을 갈아입었다. 오늘은 우리가 다시 짐승 형태로 달릴 것이기 때문에 대충 옷을 골랐다.

"베라?" 누군가 텐트 밖에서 나를 부른다.

"나가요!" 나는 셔츠를 입는 것을 마치며 소리쳤다. 이번에는 후드티나 스웨터 없이.

성에서 멀어질수록 날씨는 점점 좋아진다. 성 뒤의 산들은 항상 성 주변의 공기에 분명한 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