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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알타이아

식당으로 돌아가는 길에 방금 일어난 일에 대해 계속 생각했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둔 나는 정신이 나갔음이 틀림없었다. 멈출 수도 있었고, 멈췄어야 했다. 하지만 나는 멈추고 싶지 않았고, 그게 나를 두렵게 했다.

와인 탓이라고 생각한다. 비합리적인 생각은 항상 술 탓으로 돌리면 된다.

식당으로 돌아가자 모두가 나를 쳐다봤다. 다미아노는 이미 자리로 돌아와 있었고, 위스키 한 잔을 마시며 내 의자 뒤로 팔을 걸치고 있었다.

"얘야, 괜찮니? 저녁을 다 먹지 않았네." 모렐라가 내 앞에 서서 내 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