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난

때가 됐어

알테이아

결혼식이 시작되기 전, 나는 거대한 연회장을 돌아다니며 마지막 점검을 했다. 모든 것이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모습이었고, 카라는 이 모든 순간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

결혼식은 아름다운 성에서 열렸고, 리셉션 연회장은 온통 하얀색으로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심지어 바닥도 아름답고 반짝이는 하얀색 디자인이었다. 천장은 꽃 모양의 샹들리에로 놀랍도록 장식되어 있었고, 길게 늘어진 하얀 덩굴 꽃들이 아래로 늘어져 마치 아름다운 하얀 꽃 커튼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것은 그녀가 꿈꿔왔던 결혼식이었고, 나는 그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