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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

제11장

"만찬에서는 현명하게 먹되 지나치게 잘 먹지 말고, 대화는 잘 하되 지나치게 현명하게 말하지 말라."

- W. 서머셋 몸

식당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 서 있는 동안, 내 머릿속에는 축축한 손바닥 생각밖에 없었다. 알파 킹이 악수를 청하면 어쩌지? 이렇게 축축한 손을 내밀어야 하나? 늑대인간은 감각이 예민한데, 내 손이 축축하다는 걸 알아차리지 않을 리가 없었다.

정신 차려, 클라크. 지금 걱정할 건 땀에 젖은 손바닥이 아니야.

방을 나선 이후 서른 번째로 내가 입고 있는 하늘색 드레스에 손을 닦았다. 이 드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