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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아흔 네

도모닉

화장실로 가서 평상복으로 갈아입으려던 참에 갑자기 공포와 공황이 유령처럼 내 피부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와 시야를 흐리게 하고 잇몸 뒤의 송곳니가 욱신거리게 했다. 유령 같은 감정의 강도에 잠시 정신이 아득해지고 머리가 핑 돌며 속이 울렁거렸다. 대체 뭐지? 잠시 비틀거리자 코다의 팔이 재빨리 뻗어 나를 붙잡아 주었다. "아," 나는 갑작스러운 낯선 감정의 공격에 움찔하며 신음했다. 고통스러웠다. 머리가 욱신거리고 목 뒤쪽에 날카로운 압박감이 느껴졌다.

"무슨 일이야?" 코다가 물었다. "어디 아파?"

"모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