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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칠십

도미닉

폴이 떠난 후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내 마음은 원을 그리며 춤추고 있었고, 이제는 익숙해진 고통이 가슴을 찌르고 있었다.

마고가 내 방에서 코를 골며 자는 소리가 앞마당까지 들려왔고, 그녀가 이곳에 살게 되겠지만 가능한 한 빨리 객실로 옮길 것이라고 그 자리에서 결심했다. 그녀와 한 약속 같은 건 신경 쓰지 않겠다. 그녀와 자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확실하다. 몇 번 정도는 내 것을 빨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보여주기 위해서일 뿐이다. 누가 보든 그녀가 내 짝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