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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삼백칠십일

케인과 나는 옷을 입에 물고 구시가지 동네로 달려간다. 아직 이른 아침, 해가 뜬 지 한 시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고, 이전처럼 낡은 거리는 텅 비어 보인다. 버려진 듯한.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기에, 우리가 블록 끝에 도달했을 때 케인을 도로 한가운데로 이끌고 그에게 포효하라고 재촉한다.

고양이는 잠시 나를 의심스럽게 쳐다보며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는 듯하지만, 부탁한 대로 한다. 한때 인간이었던 변신자에게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오면 안 될 사자의 포효를 내뱉는다.

순식간에 문들이 삐걱거리며 열리기 시작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