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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삼백사십육

켄달

밖에서 휘몰아치는 폭풍은 티먼스의 침실의 가려지지 않은 유리창 너머로 아름다운 격랑처럼 보인다. 뭉쳐진 구름들이 모여 있고, 안개가 형태를 갖추며, 바다 위에서 춤추고 자갈이 깔린 해변에서 올라오는 높은 계단을 향해 휘감긴다.

장관이다. 숨이 멎을 정도로. 번개가 번쩍일 때마다 나는 팔로 몸을 감싸 안고 내가 여기 산다면 어떨지 상상한다. 이 집에서. 그와 함께.

그러지 마. 스스로에게 그러지 마.

우리가 말하는 건 티먼스야. 그의 기분 변화는 폭풍만큼이나 사나워.

*오늘은 그가 너를 침대에 원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