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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이백구십칠

아나스타샤

폴 옆에 앉아 파운틀로이라는 도시를 떠나면서 나는 드디어 긴장을 풀 수 있었다. 2년 만에 처음으로 진정한 자유를 느꼈다. 드라코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앞으로 펼쳐진 끝없는 도로와 나무들, 그리고 우리 뒤에는 아무것도 없는 공간뿐이었다. 사냥개들의 기척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폴을 만난 지금은 내가 그것들을 감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일단 그가 나와 유대를 맺으면, 더 이상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거야.

만약... 그가 나와 유대를 맺기로 선택한다면 말이지...

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