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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이백 칠십

아나스타시아

내 심장이 너무 불규칙하게 뛰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폴이 나를 팔에 안는 순간, 내 통제력의 모든 조각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이 그랬다. 내 마법. 내 생각들. 내 의지. 모든 것.

내게 남은 것은 그뿐인 것 같다. 그가 내 숨을 앗아갈 때 나를 내려다보는 아름답고, 밝고, 수정처럼 맑은 파란 눈동자. 잠시 동안, 나는 잘생긴 남자의 눈이 휘두를 수 있는 힘의 종류를 잊어버린다. 갑자기 내가 원하는 것은 늑대인간과 남자들에 대해 인생이 가르쳐준 교훈들을 잊고 단 한 번 더 사랑이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