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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원 헌드레드 피프티-투

델라일라

난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 뭐, 무슨 소용이 있겠어? 스물한 살이 되도록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서 목숨을 구하기 위해 비명을 질러 살아남은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이미 끝난 일이야. 그냥 받아들이는 게 낫겠지. 이제 그 송곳니가 내 피부를 뚫는 고통을 느끼지 않을 방법만 있다면 좋겠다. 날아가 떨어질 때 기절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랬다면 늑대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그냥 내버려뒀을 테니까.

생각해보니... 왜 아직 죽지 않은 거지?

늑대가 갑자기 폭발이라도 했나?

아직 살아있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