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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

그는 소리치고는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 그가 집을 나가면서 현관문이 쾅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했다. 나는 깊게 숨을 여러 번 들이마셨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하나. 둘. 셋. 넷. 다섯.

냉동실에서 얼음을 꺼내 눈에 문질렀다. 아팠지만, 이런 건 처음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울고, 소리 지르고, 소리치며 내 운명과 인생의 모든 잔인한 계획을 저주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 것들이 아무 소용없다는 걸 알았다.

곧 이곳을 떠나야 해. 가능한 한 빨리. 제발.

아버지는 어젯밤에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