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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

분노와 실망으로 새겨진 펠릭스의 이미지가 내 마음속에 깜빡였다. 오늘 있었던 일들을 생생하게 상기시키는 고통스러운 기억이었다. 집에 가는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잠을 자는 것이 기대됐다. 어젯밤 내내 화장실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했다.

아버지가 집에 안 계셨으면 좋겠다.

서둘러 차에 앉아 열쇠를 더듬었다. 첫 번째 돌림, 두 번째, 세 번째 - 모두 실망스러운 침묵만 돌아왔다. 엔진이 한 번 기침을 했다. 나에게 희망의 불씨였지만 곧 다시 완고한 침묵으로 돌아갔다.

아, 오늘은 정말 아무것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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