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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펠릭스와 나는 집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도착했을 때, 우리 둘 다 흠뻑 젖고 진흙투성이였다. 나는 현관에서 신발을 벗었고 그도 마찬가지였다. 글쎄, 오늘 내가 했던 모든 청소가 헛수고였나 보다. 오늘 다시 청소를 해야 할 것 같았다.

바람과 비의 교향곡이 창문을 흔들었다. 펠릭스는 나를 작은 방으로 안내했는데, 전에 본 적이 있는 방이었다. 그의 넓은 집에 어울리지 않는 방이었다.

그는 나에게 기다리라고 하고는 뛰어가서 옷을 가져왔다. 여성용 옷이었다. 티셔츠와 파자마였다. 새것처럼 보였고 입은 흔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