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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8

5년 후

거실에서 들려오는 리듬감 있는 쿵쿵 소리와 좌절에 찬 비명이 내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 연구 논문에서 잠시 고개를 들자, 컴퓨터 화면 대신 펠릭스가 금발 곱슬머리의 작은 소용돌이같은 우리 딸을 꽃무늬 원피스에 끼워 넣으려고 씨름하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 딸 카이아는 펠릭스의 눈동자 색깔을 물려받고 내 고집스러운 성격을 닮은 작은 에너지 덩어리로, 우리의 해피엔딩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였다. 그 많은 어려움 끝에 얻은 우리의 행복한 결말. 펠릭스가 원피스 뒷면 단추를 채우려 하자 그녀는 항의하며 비명을 질렀고, 통통...